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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콩고 동부 홍수 참사…"100명 이상 사망"
    민주콩고 동부 홍수 참사…"100명 이상 사망"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도 홍수로 7명 숨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홍수로 1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9일 밤사이 내린 폭우로 촉발된 홍수가 동부 남키부주 탕가니카 호수 연안의 카사바 마을을 휩쓸었다. 폭우로 카사바 강의 둑이 무너졌고 급류에 휩쓸리며 약 150채의 가옥이 무너졌다. 현지 관리는 "급류로 최소 104명이 숨졌다"며 "희생자들은 대부분 어린이와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AFP통신에 10일까지 약 11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민주콩고 동부에 내린 폭우로 탕가니카 호수 연안의 여러 마을이 휩쓸려 최소 62명이 숨지고 5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콩고 동부의 대호수 연안에는 우기에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2023년 5월에도 남키부주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키부 호수 연안의 여러 마을에서 최소 400명이 숨졌다. 한편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지난 9일 밤 10시간 정도 지속한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00가구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소말리아에서 4만5천명 이상아 폭우와 홍수로 영향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05-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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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종전 촉구' 이스라엘 인질 2명 영상 공개
    하마스, '종전 촉구' 이스라엘 인질 2명 영상 공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종료를 촉구하는 이스라엘 남성 인질 2명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이 공개한 3분 남짓 분량의 이 영상에 나온 인질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납치된 엘카나 보봇(36)과 요세프 하임 오하나(24)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오하나는 담요를 덮고 바닥에 누워있는 보봇 옆에서 히브리어로 이스라엘 정부에 나머지 인질이 모두 풀려나도록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이번 인질 영상 공개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스라엘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연초 합의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지난 3월 1일 끝난 이후 여러 인질 영상을 잇달아 공개해 왔다. 그러나 같은 달 18일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세 강화가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조처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질들을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을 비롯해 매주 토요일 텔아비브에서는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59명 중 21명 정도가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해 1천200명 안팎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email protected]

    05-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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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 떨어진 가자 주민들…잡초 삶고 거북이 잡아먹어
    식량 떨어진 가자 주민들…잡초 삶고 거북이 잡아먹어

    농토 80% 이상 파괴되고 2개월 넘게 구호품 반입 봉쇄 지속 휴전 끝난 후 밀가루 값 30배, 식품 가격 14배로 뛰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1년 7개월 넘게 계속되면서 농토와 목축지가 파괴되고 어업이 금지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개월여간 이 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계속 봉쇄해 식량이 바닥났다. 이 탓에 주민들이 잡초를 삶고 야생동물을 잡아먹어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베이루트발 기사로 전했다. 와지예 하마드는 어부 생활을 40년 넘게 했지만 최근에는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 말을 죽여서 먹고, 야생 토끼를 잡아서 먹고, 자라다 만 잡초를 삶아서 먹는다. 요즘은 해안에서 조그만 거북이가 보이면 잡아서 먹기도 한다. 전쟁이 터지자 가자지구 항구는 폭격으로 파괴됐으며 하마드의 고기잡이 배를 포함해 선박 1천여척이 사라졌다. 해안가 얕은 물에는 쓰레기와 병원 폐기물이 넘친다. 바다 고기잡이는 금지돼 있지만, 22명이나 되는 식구를 먹여살려야 하다 보니 하마드는 스티로폼 단열재가 채워진 냉장고를 분해해 만든 뗏목을 타고 조심스럽게 해안 근처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는다. 해안가에서는 조그만 물고기만 잡히지만 100m 이상은 나가지 않는다. 이스라엘군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어부가 수십명에 이른다고 한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5월 첫 1주 동안에만 가자지구 해안에 나갔던 농부 5명과 어부 1명이 숨졌고 어부 5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마드는 "죽을 수도 있지만 먹을 것을 찾을 수가 없어서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끔 그물에 걸리는 돌고래도 도살해 먹는 실정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가축을 거의 전멸시

    05-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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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새 가자지구 구호 관리계획 협조" 요구하며 유엔 압박
    美 "새 가자지구 구호 관리계획 협조" 요구하며 유엔 압박

    "하마스 영향 배제해야" 이스라엘 주장…美무장민간경비업체가 관리 WFP·UNRWA 등 유엔 기구들 참여 불응시 지원금 중단 위협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와 함께 새로운 가자지구 구호 관리 계획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유엔 산하 기구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끊겠다고 위협중이라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휴전 1단계가 협상 성과 없이 끝나 전쟁이 재개된 3월 초부터 2개월이 넘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 중이며, 이 탓에 가자지구에는 식량·연료·의약품 등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BBC와 FT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 법인을 세워 이런 계획을 만들었다. 계획에 따르면 GHF는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 4곳을 만들어 인구(약 210만명)의 60% 미만인 약 120만명이 쓸 수 있는 분량의 식량·물·위생키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센터 경비와 관리는 미국의 무장 민간경비업체들이 맡으며, 센터 외곽 경비는 이스라엘군이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하마스 측이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주장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7일 뉴욕에서, 그의 측근인 아리예 라이트스톤이 그 다음날 제네바에서 이런 내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가국 대사들과 유엔 관계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그간 가자지구 구호물자 배포를 맡아 온 유엔 산하 기구들이 새 계획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들에게 제공해 온 지원금과 외교보호특권 등을 끊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예산의 40%를 미국으로부터 지원받는 유엔 세계식량기구(WFP)의 신디 매케인 대표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FT는 한 소식통을 인용

    05-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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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에 계속 미사일 쏘는 후티…"예멘, 중동의 북한 되나"
    이스라엘에 계속 미사일 쏘는 후티…"예멘, 중동의 북한 되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국과 휴전한 이후로도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후티가 쏜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타격한 이후로 이스라엘 내에서 경계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된 미사일이 포착되며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여러 지역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군은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파편은 이스라엘 영토가 아닌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비록 이번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좀처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자국산 '3중 방공망' 중 탄도미사일 요격에 쓰이는 애로3과 미국이 제공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모두 지난 4일 후티가 쏜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에 실패한 충격이 크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1년 반 넘도록 공격을 이어왔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막지 못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미사일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떨어져 6명의 부상자를 냈다.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위즈에어, 에어인디아, 영국항공 국제 항공사들이 일제히 텔아비브를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6일 후티는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휴전을 선언하고 홍해상 상선 공격도 중단하겠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스라엘은 의아한 표정이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날 분석기사에서 "후티의 계획은 무엇인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쳐오는 데에도 어떻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나, 왜 그들은 무너지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05-1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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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사 "농축시설 해체해야"…11일 4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
    美특사 "농축시설 해체해야"…11일 4차 핵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

    위트코프 "이란, 핵무기 원치 않는다고 말해…JCPOA식 합의 없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4차 협상을 진행한다고 이란 외교부가 9일 공식 확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오만이 시간과 장소를 제안했으며 이란과 미국이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란 언론에 방영된 영상에서 "협상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가 더 많이 협의하고 진전할수록 대표단이 이슈를 검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점차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이란 측은 아락치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대표로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오바마 정부 때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했다. 지난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란에 대한 이른바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개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고위급 핵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 모두 일단 진전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란은 민간 차원의 평화적 핵 이용은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부는 특히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는 민간 용도로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민간 차원의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도 '자체 농축'이 아니라 수입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도 이날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민간 핵) 프로그

    05-1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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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아프리카너스 美 정착 계획' 보도에 우려 표명
    남아공, '아프리카너스 美 정착 계획' 보도에 우려 표명

    '인종차별적 토지수용법' 비난에 "근거 없어" 재차 반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자국의 아프리카너스(Afrikaners·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 백인 일부가 다음 주부터 미국에 정착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미측에 우려를 표명했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남아공 국민을 '난민'으로 가장해 미국에 정착시키는 것은 남아공의 헌법상 민주주의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조처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언론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을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첫 번째 남아공 백인 단체가 미국으로 재정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을 '인종차별적 토지 몰수'로 규정하고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아프리카너스 피해자의 입국과 정착을 도우라고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장관에 지시했다. 당시 아프리카너스의 현지 이익단체 아프리포럼은 바로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인종차별 피해를 본 아프리카너스를 난민으로 수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이를 에둘러 거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는 토지수용법은 백인의 토지를 일방적으로 빼앗는 게 아니라 공익 목적의 무상 수용이더라도 투기 목적으로 보유하거나 버려진 토지 등 특정한 조건을 충족하고 소유주와 합의해야 가능하다는 게 남아공 정부의 항변이다. 국제관계협력부는 이날 성명에서도 "우리는 차별 주장이 근거가 없음을 반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앨빈 보우츠 차관이 지난 9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협의했다"며 "출국을 원하는 시민의 출국을 막지는 않을 것이며 주권과 법치주의에 대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미국과 건설적인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

    05-1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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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참전한 이스라엘 예비군 12%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가자 참전한 이스라엘 예비군 12%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입대 시기 유병률 0.5%에서 군 복무 거치면서 상승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에서 참전한 이스라엘 예비군의 약 12%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아비브대학교 연구진이 2019년 3월 이스라엘군에 입대했던 579명의 복무 기간과 이에 따른 PTSD 유병률을 추적해본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 연구진은 의무병 입대 시기, 15개월 복무 후, 27개월 복무 후, 제대 6개월 후, 제대 18개월 후 등 다섯 번의 시점에 군인들의 PTSD 경험 여부를 관찰했다. 먼저 입대 시기에는 0.5%에 못 미치는 이들만이 군 이전의 경험에 따른 PTSD를 겪었다. 15개월 복무 후에는 이 수치가 2.6%로 커졌고, 전역을 앞에 둔 27개월 복무 시점에는 4.4%에 달했다. 제대하고 6개월 뒤에는 약 8.0%가 PTSD를 호소했다. 이들 군인이 제대 18개월이 된 시점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고 몇 달이 지난 시기였는데, 당시 연구에 참여한 군인의 약 85%가 예비군으로 소집돼 참전했다. 그중에서 PTSD 증상을 겪은 이는 약 12.0%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12%는 높은 수치이지만, 과거 베트남 전쟁, 욤키푸르 전쟁, 제1차 레바논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05-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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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전승절 열병식…시진핑·북한군 대표단 초청 세과시
    푸틴, 전승절 열병식…시진핑·북한군 대표단 초청 세과시

    푸틴 "특별군사작전 참여자 지지"…北대표단에 "전사들에 좋은일 있길" 러, 핵탑재 가능 RS-24 야르스 미사일 등 동원…무인기부대 첫 참가 '불참' 北김정은, 주북 러 대사관 방문…이도훈 주러 韓대사는 불참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등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우방 정상들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세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내외빈과 함께 열병식을 직접 참관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바로 오른쪽에 자리했다. 타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참전 군인 1천500명을 포함해 러시아군 총 1만1천명가량이 행진에 동원됐다. 열병식에서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RS-24 야르스 탄도미사일, S-400 지대공 미사일, T-80 탱크 등 러시아군 재래식 전력이 선보였다. 특히 제7독립무인시스템정찰타격연대가 처음으로 참가해 선을 보였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설명했다. 이 부대에 속한 오를란-10, 오를란-30, 잘라 등 드론과 수송차량 등이 함께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진실과 정의는 우리의 편"이라며 "온 나라와 모든 국민이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한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특별군사작전을 옹호한 발언으로, 특히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뿐 아니라, 러시아를 도우러 파병된 북한군까지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용맹심과 결단력,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불굴의 의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나치즘, 러시아 혐오증, 반유대주의를 막아서는 불굴의 장벽"

    05-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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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대표단, 전승절 참석…푸틴 "北전사들에 좋은일 있길"
    북한군 대표단, 전승절 참석…푸틴 "北전사들에 좋은일 있길"

    김영복 부총참모장·리창호 정찰총국장·신금철 작전국 처장 등 신홍철 주러 대사도…푸틴과 악수하며 "만나 봬 영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승전일 기념 연설과 군사 퍼레이드가 끝난 후 연단에서 광장으로 내려와 도열해있던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 등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일행과 일일이 악수했다.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을 보고는 곧장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인사하자 두 팔을 벌려 그와 포옹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곁에 도열해 있던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당신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등 인사를 했다. 신 대사가 "조선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신홍철입니다"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발언도 방송 생중계에 또렷이 포착됐다.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처장 등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들이다. 지난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쿠르스크 등 전선에 투입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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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엠폭스 새 진원 부상한 시에라리온
    아프리카 엠폭스 새 진원 부상한 시에라리온

    최근 한주 384명 확진…아프리카 전체의 과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작년부터 아프리카에서 확산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새 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한주새 시에라리온에서 384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아프리카 대륙 전체 확진 사례(758건)의 50.7%을 차지한다. 아프리카 CDC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 회견에서 "시에라리온에서 불과 1주일 만에 엠폭스 확진자가 63% 급증했다"며 "반면 우간다와 부룬디에서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도 평탄화 조짐이다"라고 말했다. 시에라리온은 앞선 지난 1월 2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5만2천8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1천702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사례와 확진 사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0% 이상 줄었다. 작년부터 집계된 12만 건 넘는 엠폭스 의심 사례와 1천700여명의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이 민주콩고와 우간다, 부룬디 등 중부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작년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자 작년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email protected]

    05-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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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승절 열병식…푸틴 "특별군사작전 참여자 지지"
    러, 전승절 열병식…푸틴 "특별군사작전 참여자 지지"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인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국의 군사작전을 옹호했다.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연설을 통해 "진실과 정의는 우리의 편"이라며 "온 나라와 모든 국민이 '특별군사작전'에 참전한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투입된 러시아군뿐 아니라, 러시아를 도우러 파병된 북한군까지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용맹심과 결단력,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불굴의 의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나치즘, 러시아 혐오증, 반유대주의를 막아서는 불굴의 장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종 2차 대전을 일으켰던 나치 독일에 우크라이나를 빗대며 비난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1945년 2차 대전 승리와 관련해 "우리는 연합군 장병과 레지스탕스 참가자, 우호적인 중국인들, 그리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싸운 모든 이들의 투쟁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푸틴 대통령 곁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email protected]

    05-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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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포럼…첨단제조·청정에너지 협력 기대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포럼…첨단제조·청정에너지 협력 기대

    정부 "한·GCC FTA 발효 조속히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9일 서울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투자포럼'이 열린다. 디지털, 전기차, 방산 등 사우디아라비아 신산업 대표 기업이 방한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간 첨단 제조,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비즈니스 및 투자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지역 최대 경제대국이자 한국의 최대 에너지 수입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그간 플랜트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산업 고도화와 성장 동력 다각화에 역점을 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럼에서는 IT·첨단 제조(디지털 인프라·전기차·방산), 청정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 특구 개발 프로젝트(스포츠·문화지구·복합 주거 커뮤니티·리야드 인근 관광지), 의료·엔터테인먼트(디지털 헬스케어·제약·스포츠)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의 양국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인 STC, 국영 방산기업 SAMI, 최초 전기차 생산 업체 Ceer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측 주요 기업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중이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 약 100개사가 자리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제 통상환경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글로벌 사우스 신흥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도 조속히 추진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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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는] (41)머스크, 미국인인가 남아공의 아들인가…속내는
    [아프리카는] (41)머스크, 미국인인가 남아공의 아들인가…속내는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실세'로 꼽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고 자랐다. 1971년 6월 28일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엔지니어이자 자산가인 아버지 에롤과 패션모델인 어머니 메이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애슐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2015)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988년 17세의 나이로 캐나다로 이주하기 전까지 유년 시절을 남아공에서 보냈다. 내성적이고 책을 좋아하던 그는 특히 과학과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 또래들보다 성숙하고 지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프리토리아의 워터클루프 하우스 초등학교(Waterkloof House Preparatory School)에서 시작된 괴롭힘으로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브라이언스톤 하이스쿨(Bryanston High School·한국의 중학교 과정 포함)로 진학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시 프리토리아의 명문 고등학교인 프리토리아 보이스 하이스쿨(Pretoria Boys High School)로 전학한 그는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업 성적은 뛰어났지만 여기서도 계속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심지어 계단에서 밀려 굴러떨어져 심하게 다치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깊은 상처가 남았다. 그러나 이런 트라우마는 동시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독서에 더욱 몰두하게 됐다. 특히 공상과학 소설과 철학 서적을 탐독해 상상력을 키웠다. 12세에는 '블래스터'라는 컴퓨터 비디오 게임을 직접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반스는 그의 학창 시절을 "고통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며 미래를 준비한 시간"으로 묘사했다. 아울러 오늘날 그의 혁신적이

    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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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에 이란인 '테러 음모'
    영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에 이란인 '테러 음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영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을 표적으로 이란 국적자들이 테러 음모를 꾸몄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경찰청은 지난 3일 자국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이란인 남성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런던 서부 켄싱턴 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대사관을 상대로 테러를 감행하기 직전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런던경찰청은 '특정 시설을 겨냥한 테러 모의 혐의'라고만 언급했을 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이런 행위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단언한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서 어떤 의혹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를 방해하고 갈등을 조장하려는 제삼자들이 '가짜 깃발'(위장 술책) 작전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곤 한다"며 "이란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꺼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핵협상을 누군가가 방해하려는 의도로 이번 사건을 꾸몄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은 자국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핵협상에 나섰다. 양국은 오만 중재로 오는 11일 핵협상 4차 회담을 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05-0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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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선출]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축하·기대(종합)
    [교황 선출]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축하·기대(종합)

    트럼프 "첫 미국인 교황, 정말 영광"…EU 지도부 "단결 장려 확신" 푸틴 "건설적 대화 희망"…젤렌스키 "도덕적·영적 지원 유지하길" 伊총리·유엔총장, 새 교황 일성 언급하며 "평화 향한 강력한 요청" (요하네스버그·이스탄불=연합뉴스) 유현민 김동호 특파원 = 미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며 "그것은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바티칸 간 지속적인 건설적 관계 발전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발표한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바티칸 사이에 구축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기독교적 가치에 기초해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을 축하하며 바티칸이 그의 리더십 아래 "도덕적·영적 지원"을 유지하기를 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공동성명에서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가톨릭교회 수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황께서 교회의 평화, 인간 존엄성, 국가 간 상호 이해의 가치를 증진하고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데에 단결을 장려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과제에 대처하고 연대, 존중, 친절의 정신을 키우는 데에 교황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05-0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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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선출]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축하·기대
    [교황 선출] "어려운 시기에 희망"…각국 정상 축하·기대

    트럼프 "첫 미국인 교황, 정말 영광"…EU 지도부 "단결 장려 확신" 푸틴 "건설적 대화 희망"…젤렌스키 "도덕적·영적 지원 유지하길" (요하네스버그·이스탄불=연합뉴스) 유현민 김동호 특파원 = 미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며 "그것은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바티칸 간 지속적인 건설적 관계 발전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발표한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바티칸 사이에 구축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기독교적 가치에 기초해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을 축하하며 바티칸이 그의 리더십 아래 "도덕적·영적 지원"을 유지하기를 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공동성명에서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가톨릭교회 수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황께서 교회의 평화, 인간 존엄성, 국가 간 상호 이해의 가치를 증진하고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데에 단결을 장려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적 과제에 대처하고 연대, 존중, 친절의 정신을 키우는 데에 교황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교황이 이 어려

    05-0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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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앰네스티 "UAE, 수단 반군에 중국제 무기 제공"
    국제앰네스티 "UAE, 수단 반군에 중국제 무기 제공"

    반군 RSF, 동부 포트수단 드론 공격 지속 中대사관, 현지 체류 자국민에 "즉시 떠나라" 촉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제앰네스티(AI)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수단 반군 신속지원군(RSF)에 중국제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UAE가 재수출한 중국 무기가 지난 3월 수도 하르툼에서 노획됐다"며 "기존 유엔 무기 금수 조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해 서부 다르푸르에서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르툼과 다르푸르에서 RSF의 공격 영상과 사진 분석을 통해 중국산 GB50A 유도폭탄과 155㎜ AH-4곡사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AH-4 곡사포를 수입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UAE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제엠네스티는 최근 RSF가 동부 포트수단을 연일 공격하는 데 사용한 장거리 드론(무인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RSF는 2023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일 포트수단에 드론 공습을 감행한 이후 공항, 연료저장소, 해군기지 등을 타격하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단 주재 중국 대사관은 포트수단에 RSF의 드론 공격이 닷새째 이어진 이날 소설미디어에 올린 짧은 성명에서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즉시 수단을 떠나라"며 "이는 기관이 아닌 중국인 개인에 대한 당부"라고 전했다. 군부가 주도하는 수단 정부는 앞선 지난 6일 RSF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UAE를 침략국으로 지정하고 단교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단 정부군은 2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에서 UAE가 RSF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목하지만 UAE는 이를 전면 부인한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투쟁 끝에 2023년 4월 15일부터

    05-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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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시리아 과도정부 공무원 인건비 지원키로
    카타르, 시리아 과도정부 공무원 인건비 지원키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 산유국 카타르가 시리아 과도정부의 공무원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함마드 유스르 바르니예 시리아 재무장관은 향후 3개월간 카타르 정부에서 총 2천900만달러(약 405억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르니예 장관은 이 돈으로 현재 필요한 인건비 예산의 약 5분의 1을 충당할 수 있으며 유엔개발계획(UNDP)의 관리하에 시리아 보건·교육·사회복지 분야 공무원 급여와 퇴직자 연금 지급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의 재정지원이 미국의 부과하는 경제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카타르의 지원이 앞으로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나 미국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국가는 작년 12월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세운 과도정부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와 사우디는 시리아가 세계은행(WB)에 진 차관 1천500만달러(약 210억원)를 대신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05-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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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크루거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123마리 폐사
    남아공 크루거공원서 멸종위기 독수리 123마리 폐사

    밀렵꾼이 독살한 코끼리 사체 먹고 숨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최근 밀렵꾼이 독살한 코끼리 사체를 먹은 독수리 12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공원 당국과 동물 보호단체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국립공원(SANParks)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단체인 EWT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집단 폐사한 독수리는 멸종위기 또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흰등독수리 102마리, 케이프독수리 20마리, 라펫얼굴독수리 1마리 등이라고 전했다. EWT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독수리 중독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라며 "화요일(6일) 산 채로 구조된 독수리 84마리 중에선 오늘 아침 현재 83마리가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독수리는 야생 동물 생태계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우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밀렵꾼이 독살한 동물 사체에 중독되는 위험에 특히 취약하기도 하다. 보통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코끼리 한 마리의 사체를 먹는다. 남아공국립공원과 EWT에 따르면 집단 폐사한 독수리들이 먹은 코끼리는 신체의 일부를 채취해 불법 거래를 하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공원의 외딴 지역에서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밀렵에 갈수록 독극물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위기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동북부 림포포주와 음푸말랑가주에 걸쳐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공을 대표하는 자연보호구역으로 면적은 약 2만㎢에 달한다. 코끼리는 물론 사자, 코뿔소, 물소, 표범 등 이른바 '빅5' 동물을 볼 수 있는 유명 야생 동물 관광지다. [email protected]

    05-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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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언론인, 딸 출생 몇시간 뒤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가자지구 언론인, 딸 출생 몇시간 뒤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딸의 출생을 지켜본지 얼마 안 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숨졌다. 8일(현지시간)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야히야 소베이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이스라엘군 폭격에 파괴된 가자시티 리말 지역의 한 식당을 방문해 취재하던 중 재차 이뤄진 공습에 사망했다. RSF는 소베이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숨진 44번째 언론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매체 프레스TV는 소베이가 전날 변을 당하기 불과 몇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갓 태어난 딸을 안은 사진을 올리며 "소중한 딸을 선물해 주신 알라께 감사하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체계적으로 표적 살해하고 있다며 "대량학살 범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05-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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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트럼프 지적'에 생존 인질 24→21명 정정
    이스라엘, '트럼프 지적'에 생존 인질 24→21명 정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가운데 생존자 수를 정정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최근까지도 생존 인질 수가 최대 24명이라고 주장했지만 생존자가 21명뿐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이를 번복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와이넷 등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8일 한 행사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59명과 관련해 "최대 24명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당시 곁에 있던 부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몸을 기울이며 "더 적다"라고 속삭이자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저는 최대치를 말씀드렸고 나머지는 불행하게도 살아있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이같은 대화를 나눈 장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지만 이스라엘 내각은 24명이 살아있다는 추정을 고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생존 인질과 관련해 "오늘 현재 21명"이라며 "3명이 숨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의 인질문제 책임자 갈 히르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하마스는 59명의 인질을 억류 중이고, 24명이 생존자 명단에 있으며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성명을 내 "공식 자료를 통해 가족들에게 알려진 생존 인질 숫자는 24명"이라며 "우리가 모르는 새 정보가 있다면 즉각 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7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인질 21명이 살아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불행히도 다른 3명이 생존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05-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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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 야권 대선주자 이마모을루 엑스 계정 차단
    튀르키예 야권 대선주자 이마모을루 엑스 계정 차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에크렘 이마모을루(54) 이스탄불시장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차단됐다. 8일(현지시간) 현재 이마모을루 시장의 튀르키예어 엑스 계정(@ekerem_imamoglu)에 접속하면 기존 프로필과 게시물이 조회되지 않고 "이 계정은 법률적 요구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접근이 차단됐다"는 안내 메시지만 나온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영문 계정(@imamoglu_int)은 여전히 접속이 가능하다. 이스탄불검찰청은 이마모을루 시장의 계정에 범죄를 선동하는 글이 확인돼 법원 결정으로 이날부터 이 계정의 접속이 막힌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괴넨츠 귀르카이나크 변호사는 엑스 운영진의 요청으로 이마모을루 시장 계정을 차단한 법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경찰은 지난 3월 19일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인 이마모을루 시장을 부패, 테러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튀르키예 내무부는 이마모을루 시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대통령선거를 앞당겨 치르자고 주장하는 CHP는 체포 닷새째인 3월 23일 당내 경선을 강행해 옥중에 있는 이마모을루 시장을 대선후보로 선출했고, CHP와 이마모을루 시장은 수사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를 독려해왔다. 하지만 튀르키예 정가에서는 지난 3월 이마모을루 시장의 모교인 이스탄불대학교에서 그의 대학 졸업장을 취소한 만큼 그가 석방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튀르키예 선거법상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05-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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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을 넘어'…남아공서 한국 인문학 강좌 첫선
    'K팝을 넘어'…남아공서 한국 인문학 강좌 첫선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넘어 인문학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강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련됐다.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원장 유지열)은 'K-IDENTITY: 한국 정체성 깊이 들여다보기'라는 제목의 8주간 강연 시리즈를 개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의 종교, 역사, 지리, 의식주, 언어, 생활문화 등을 주제별로 조명해 한국 사회를 이루는 핵심 가치와 흐름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본격적인 인문학 강좌다. 매주 수요일 회차별로 사회적 가치와 종교, 역사, 지리, 의복, 음식, 주거, 언어 등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마지막 8주 차에는 특강과 수료식이 열린다. 전날 프리토리아 문화원에서 현지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강연에서는 한국의 유교적 이념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유지열 원장은 "K팝, 영화, 한식 등 대중문화 중심의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신적 기반을 탐구해보자는 취지에서 강좌를 마련했다"며 "매년 강연 시리즈를 정례화해 더 심화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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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 군정, 민주화 요구 시위에 정당활동 금지
    말리 군정, 민주화 요구 시위에 정당활동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 군정이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군정은 전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법령에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정당의 활동을 중단한다"며 "정당에는 모든 정치적 성격의 협회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군정이 정당 운영에 관한 법률을 폐지한다고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정당법 폐지는 앞서 군정이 주도한 말리 국민대화가 아시미 고이타 군정 수반을 임기 5년의 대통령으로 지명할 것과 모든 정상의 해산 등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당 해산을 위한 사전 조처인 셈이다. 이에 수십 개의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 연합은 지난 3일 수도 바마코에서 수백 명을 동원해 시위를 벌여 조속한 민정 이양과 헌정 복귀를 요구하고 오는 9일에도 시위를 예고했다. 말리 군정은 지난해 4월에도 80개 이상의 정당과 시민단체가 민정 이양을 위한 조속한 대선을 촉구하자 모든 정당의 활동을 3개월간 금지한 바 있다. 말리는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당시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 스스로 임시 대통령에 오른 고이타 대령은 2022년 2월과 2024년 2월 약속했던 대선 일정을 연거푸 미뤘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령이던 자신의 계급을 특별 직책을 가진 대장(5성 장군)으로 '초고속 셀프 진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정 이양 의사가 없다는 또 다른 징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말리 군정은 새 대선 날짜를 아직 공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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