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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공연·영상으로 만나는 그 시절 정동의 밤…23일 '정동연회'
    DJ 공연·영상으로 만나는 그 시절 정동의 밤…23일 '정동연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1885년으로의 시간 여행' 체험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 정동에 있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이달 23일 박물관 잔디마당에서 '정동연회'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1885년 설립된 배재학당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약 50분간 미디어파사드와 DJ 공연이 펼쳐진다. 박물관 1층 영상 전시관에서는 3차원(3D)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아펜젤러와 함께 1885년으로의 시간 여행' 체험 행사도 열린다. 행사는 오후 8시와 9시 두 차례 열리며 현장에서 참여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모던 보이, 모던 걸의 감성이 녹아든 근대 음악을 함께 즐기며 그 시절의 낭만이 흐르는 정동의 특별한 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학당은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1858∼1902)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이다. 1916년 건립된 배재학당 동관은 과거 교실로 사용됐던 건물로, 한국 근대건축의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현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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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1년 만에 다시 완성한 뱃길…'조선통신사선' 日 오사카 도착
    261년 만에 다시 완성한 뱃길…'조선통신사선' 日 오사카 도착

    사신 우두머리가 탄 '정사기선' 재현 선박, 사행길 따라 14일 항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조선통신사 역사·의미 계승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과거 한·일 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뱃길을 따라 261년 만에 오사카에 닿았다. 1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운항하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이날 오후 오사카항에 입항했다.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출항한 지 약 13일 만이다. 통신사선은 부산을 떠나 쓰시마(對馬·대마도),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 구레, 후쿠야마 등을 거쳤으며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 도착했다. 조선통신사선이 과거 뱃길을 따라 오사카에 온 건 1763∼1764년에 있었던 제11차 사행(使行·사신 행차를 의미) 이후 약 261년 만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가 있는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왕복 약 2천㎞ 여정이다. 항해를 이끈 홍순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중간중간 파고가 높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 여정이 쉽지 않았으나 모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홍 연구사는 "기항하는 곳마다 따스한 환대를 받았다"며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과거의 외교를 오늘의 평화로, 문화로, 신뢰로 되살리기 위한 실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들어선 일본 에도(江戶) 막부 때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일컫는다. 사절단은 정사(正使·사신의 우두머리)와 부사, 종사관을 비롯해 의원, 역관, 약사 등 450∼500명으로 구성됐다. 총 6척의 배가 움직이는 대규모 행렬이었다. 당시 한양을 출발한 통신사 행렬은 부산에서 오사카까지는 바닷길로 이동했고 이후 일본 다이묘(大名·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가 제공한 배를 타고 요도우라에 상륙했다. 쇼군(將軍·막부 우두머리)이 있던 에도(江戶·도

    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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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의장 "동학농민혁명 정신, 국민주권에 뿌리…광장서도 발견"
    우의장 "동학농민혁명 정신, 국민주권에 뿌리…광장서도 발견"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렸다. 우 의장은 이날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동학농민군의 첫 승리는 단순한 전투의 승리를 넘어 시대를 깨우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전환점이었다"며 "녹두꽃의 정신은 시대의 고비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과 항일 독립투쟁, 제주 4·3을 지나 4·19와 5·18, 6월 항쟁, 그리고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선 광장의 촛불과 응원봉 속에서도 살아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발견한다"며 "잘못된 권력은 반드시 백성이 나서서 바로잡는다는 국민주권의 뿌리가 있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함부로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학농민혁명은 오늘 우리에게 역사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원칙도, 그것을 실현해가는 사회개혁의 방향과 실천도 국민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동학농민운동 참여자 대한 예우와 기록 보존 등에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05-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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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군, 합미산성·대성리 고분군 등 핵심 유적지 체계적 발굴
    장수군, 합미산성·대성리 고분군 등 핵심 유적지 체계적 발굴

    (장수=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장수군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지역의 핵심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발굴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후백제 때 팔공산 능선에 축성된 합미산성과 가야시대 고분들이 있는 대성리 고분군 등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장수군 고대 문화의 실체와 변천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고대사의 중심지였던 장수의 위상을 확인하며 그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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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구 약탈 647년 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 불상, 일본 향해 떠났다
    왜구 약탈 647년 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 불상, 일본 향해 떠났다

    서산 부석사서 봉송법회…12일 대마도 도착해 박물관 보관 전망 "한일관계 발전과 문화재 환수 초석 되기를"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10일 오전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동안 설법전에서는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에 고향에 온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일본으로 떠나보내는 봉송법회가 진행됐다. 법회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님의 침묵을 암송하며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떠나보내며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신도들을 보니 숙연해진다"며 "하지만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일관계에 있어 맺혀 있던 불편한 부분들이 원만하게 풀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도 "보살님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고, 언젠가 뜻이 이뤄질 시기가 도래한다면 다시 모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일 간 팽팽했던 긴장관계를 우호관계로 전환할 계기와 문화유산 환수·보전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신도들은 눈물을 훔쳤고, 김용주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이곳에 모인 우리는 보살님의 슬픔을 걷어버리고, 환한 미소를 되찾아 드리고자 다짐한다"며 "보살님의 환지본처를 위해 지극한 마음과 굳센 신심으로 원력 세워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봉송법회 후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비공개 감정과 포장을 거쳐 문화재 특수운송차량에 실려 비와 안개에 휩싸인 부석사를 떠났다. 2012년 10월 절도범들이 일본 대마도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몰래 들여온 지 12년 7개월 만, 올해 1월 24일 친견법회를 위해 부석사에 도착한 지 106일 만이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약탈문화재나 본래 있

    05-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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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15일 실사
    울진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15일 실사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울진 산지에서 이어져 온 농업방식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울진군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실사단은 15∼16일 울진을 방문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릴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단은 금강송 에코리움과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방문하고 소광리 농가를 찾아 작은 물길인 봇도랑을 이용한 산지농업시스템과 산채 재배지를 돌아본다. 또 전곡리 화전민 생가터와 화전민 체험관, 금강소나무 숲 가꾸기 현장, 두천리 주목촌, 십이령 옛길 등을 둘러본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차기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회의에서 결정된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2016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화전민 후예인 마을 주민들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지식과 자급자족 산지농업시스템을 활용해 금강송과 함께 삶을 살았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대 금강송 숲길에는 옛 보부상들이 다니던 십이령 옛길과 문화적 흔적들이 남아 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 금강송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실사단에 적극 알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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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연구원, 율곡 저작집 '율곡전서' 새롭게 완역한다
    율곡연구원, 율곡 저작집 '율곡전서' 새롭게 완역한다

    '정본 율곡전서'를 원본으로 번역…3년간 21책으로 간행 예정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율곡 이이(李珥·1536∼1584)의 문집인 '율곡전서'(栗谷全書)가 새롭게 완역된다. 번역 작업은 율곡연구원이 한국고전번역원 지원을 받아 1차로 3년간 진행한다. 지금까지 나온 율곡전서 국역본은 '국역 율곡집' 제목으로 1968년 민족문화추진위원회(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펴낸 것과 '국역 율곡전서' 제목으로 1984년∼1988년에 걸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것이 대표적이다. 율곡연구원은 둘 다 원문과 번역, 각주 등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고어투와 비문(非文) 등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율곡연구원은 명실상부한 '율곡 저작집'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정본 율곡전서'를 원본으로 해 완역을 진행한다. 정본 율곡전서는 한문 원문 기준 약 115만7천798자, 이는 기존의 율곡전서 분량 79만8천285자를 45%를 상회하는 분량으로 명실상부한 '율곡전서'다. 이번 완역은 1차로 3년에 걸쳐 총 21책의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또한 번역팀은 향후 부록 등 추가로 진행될 작업의 분량을 계산해 최대 2년간 더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10일 "정본 율곡전서 국역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율곡학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과 호흡하는 율곡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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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온실가스 배출 줄이자" 산림청, 베트남 정부와 협력강화
    "베트남 온실가스 배출 줄이자" 산림청, 베트남 정부와 협력강화

    온실가스 국제감축실적 500만t 달성·산림위성 활용 방안 등 논의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이 베트남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9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팜반디엔 베트남 국립임업대 총장을 비롯한 베트남 산림관계자들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REDD+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를 방지해 산림을 보존하고 산림 탄소 축적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이다. 산림청과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지난해 초부터 REDD+ 부지확보를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베트남 산림관계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논의를 구체화했다. 산림청은 올해 안에 베트남과 REDD+ 부지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산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500만t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측은 이날 REDD+ 기술 융합형 시범모델 개발과 산림위성 데이터, 원격탐사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K-산림협력 사업을 제안했으며, 양국은 준국가(행정구역) 수준의 베트남 REDD+ 시범사업 추진과 기술협력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베트남은 REDD+ 추진 여건이 우수한 국가로, 산림 분야 국제 감축목표 500만t 달성을 위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탄소 감축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5-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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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문화 진흥 맞손
    세종시·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문화 진흥 맞손

    세종대왕 업적 선양·한글문화 도시 조성 업무협약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9일 세종대왕 업적을 알리고 한글문화 진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만나 세종대왕 나신 날·한글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글의 세계화, 한글문화 도시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대왕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며 한글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한지·각자장·배첩장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합심해 만든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병풍을 세종시에 선물로 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오는 15일 처음 맞는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은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선 세종대왕의 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약수인 '전의 초수'를 떠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만든 창극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더불어 한글 손 편지 쓰기, 한글 가방 꾸미기, 충녕 얼굴 그리기, 한글 단어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공동 개최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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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누에치기 풍요 기원 '선잠제' 11일 개최
    성북구, 누에치기 풍요 기원 '선잠제' 11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오는 11일 선잠단지에서 제29회 선잠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1993년부터 재현했다. 오전 10시부터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제관 행렬을 진행한 뒤 선잠단에서 제례를 봉행한다. 성북구는 선잠제와 선잠단지를 구민과 함께 전승하는 문화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성북구 최초 공립박물관인 성북선잠박물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나아가 구는 국가유산청 주관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선잠제를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며 "매년 선잠제 개최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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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영향 벗어나려 '원본' 독일 행정법 연구…김남진 교수 별세(종합)
    일본 영향 벗어나려 '원본' 독일 행정법 연구…김남진 교수 별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행정법 연구 1세대'의 대가로 꼽히는 김남진(金南辰) 고려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지난 7일 오후 4시께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93세.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처음엔 헌법학을 공부했다. 학술원 홈페이지에 적은 '연구업적 개요'를 보면 지도교수인 헌법학자 한태연(1916∼2010) 전 의원과 함께 오스트리아계 미국인 공법학자 한스 켈젠(1881∼1973)의 책 '민주주의의 본질과 가치'(1960)를 번역했다. 대학원 졸업 후 건국대 강사로 강단에 섰을 때 헌법보다 행정법 강의를 자주 하게 된 데다 한태연 전 의원이 유신헌법 제정에 앞장서는 걸 보고 실망해 행정법 연구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도 '법치행정의 원리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받았다. 이후 단국대·경희대·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는 한편, 1989∼1990년 한국공법학회장, 1996∼2002년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2010∼2013년 한국행정법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방자치실시위원회와 토지공개념연구위원회에도 참여했다. 2006년 공법 분야 학술원 회원이 됐다. 행정법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 저서인 '행정법 연습'(1979), '행정법의 기본문제'(1980)를 비롯해 '행정법', '경찰행정법', '토지공법론' 등 기본서를 펴냈다. 특히 식민지 시대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국가 중심의 행정법 해석'을 바꾸려고 독일 행정법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서 독일어, 일본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라틴어까지 공부했고, 네덜란드에서 유학한 적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재량을 '자유재량'과 '기속재량'으로 나누는 통설과 달리 '결정재량'과 '선택재량'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토지공개념'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 국가가 복지를 전적으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05-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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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대학생 대상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 7월 31일까지 공모
    충청권 대학생 대상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 7월 31일까지 공모

    코레일 등 10개 기관·단체 공동 주최…철도·AI·수자원·발전 등 8개 분야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충청권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시나리오'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코레일 이외에 국가정보원, 대전시, 충남대, 한국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충청권 10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충청권 정보 보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권 소재 재(휴)학 중인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3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철도,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K-국방산업, 수자원, 발전, 가스,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등 8개이며, 분야 간 복수 응모도 가능하다. 제출된 시나리오는 분야별 심사를 거쳐 모두 11건이 선정된다. 최우수상에 상금 500만원, 분야별 우수상 10개 팀에 상금 300만원을 준다. 응모 방법은 행사 홈페이지(ccsc2025.kr)를 참고해 작성한 시나리오를 오는 7월 31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원종철 코레일 디지털융합본부장은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대학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05-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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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영향 벗어나려 '원본' 독일 행정법 연구…김남진 교수 별세
    일본 영향 벗어나려 '원본' 독일 행정법 연구…김남진 교수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행정법 연구 1세대'의 대가로 꼽히는 김남진(金南辰) 고려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지난 7일 오후 4시께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93세.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충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처음엔 헌법학을 공부했다. 학술원 홈페이지에 적은 '연구업적 개요'를 보면 지도교수인 헌법학자 한태연(1916∼2010) 전 의원과 함께 오스트리아계 미국인 공법학자 한스 켈젠(1881∼1973)의 책 '민주주의의 본질과 가치'(1960)를 번역했다. 대학원 졸업 후 건국대 강사로 강단에 섰을 때 헌법보다 행정법 강의를 자주 하게 된 데다 한태연 전 의원이 유신헌법 제정에 앞장서는 걸 보고 실망해 행정법 연구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도 '법치행정의 원리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받았다. 이후 단국대·경희대·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는 한편, 1989∼1990년 한국공법학회장, 1996∼2002년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2010∼2013년 한국행정법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방자치실시위원회와 토지공개념연구위원회에도 참여했다. 2006년 공법 분야 학술원 회원이 됐다. 행정법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 저서인 '행정법 연습'(1979), '행정법의 기본문제'(1980)를 비롯해 '행정법', '경찰행정법', '토지공법론' 등 기본서를 펴냈다. 특히 식민지 시대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행정법 해석을 바꾸려고 독일 행정법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서 독일어, 일본어뿐 아니라 라틴어까지 공부했고, 네덜란드에서 유학한 적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재량을 '자유재량'과 '기속재량'으로 나누는 통설과 달리 '결정재량'과 '선택재량'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토지공개념'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제자인 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에 영향을 준 일본식 행정

    05-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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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궁·종묘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 69만8천여 명 참여
    5대 궁·종묘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 69만8천여 명 참여

    "봄 행사 기준 역대 최다"…외국인 관람객, 전년 대비 26.3%↑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의 주요 궁궐과 종묘에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 70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9일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한 사람은 총 69만8천549명이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5대 궁궐과 종묘 방문객, 축전과 관련한 주요 행사 및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두 합친 수치다. 지난해 봄 축전 방문객(60만1천135명)과 비교하면 약 16.2% 늘었다. 국가유산진흥원 측은 "2015년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시작한 이래 봄 행사 기준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주요 체험·공연이 사전에 예매되며 관심을 끌었다. 축전이 열리는 동안 5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관람 시간 내 방문객 기준)은 13만8천225명으로, 작년 봄 축전(10만9천482명) 기간보다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덕수궁 중명전 2층에서 궁중음식 체험 기회를 여는 등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과 외국어 안내 등을 확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흥원은 보고 있다. 박준우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사업실장은 "앞으로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축전만의 특색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축전은 가을인 10월에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왕릉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전통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다음 달 4∼26일 창덕궁에서는 한방차와 궁중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창덕궁 약다방' 행사를 연다. 지난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해 연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이 만든 찻잔 받침, 옻칠 다과함 등 다양한 공예품도 소개한다.

    05-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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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움, '2025 베르사유 건축상' 박물관 부문 선정
    오디움, '2025 베르사유 건축상' 박물관 부문 선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2025년 베르사유 건축상' 박물관 부문에 선정됐다고 서전문화재단이 9일 밝혔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2015년 창설 이후 매년 전 세계의 우수한 건축과 디자인을 선정해온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공항과 학교, 여객터미널, 스포츠 경기장, 쇼핑몰, 호텔,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작을 발표해왔으며 2024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박물관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는 신규 개관하거나 리노베이션된 박물관 중 7곳을 선정했다. 오디움 외에 프랑스 그랑 팔레, 인도네시아 사카 박물관, 노르웨이 쿤스트실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3개 박물관은 오는 12월 베르사유 본상과 함께 인테리어 특별상, 외관 특별상을 추가로 수상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 결과는 12월 초 유네스코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구아댕 베르사유 건축상 사무총장은 "최근 건립된 박물관 건축물들이 경이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관람객에게 내면과 외부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KCC 창업주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과 정몽진 회장이 출연한 사재로 지어진 오디움은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국내 첫 건축물로, 2024년 6월 개관했다. 알루미늄 파이프와 나무를 주요 소재로 사용해 자연의 빛, 바람, 향기, 소리 등 감각적 요소를 섬세하게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상설전인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에는 지난 3일 기준 1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email protected]

    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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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껍아 두껍아'…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 개막
    '두껍아 두껍아'…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 개막

    건립 30주년 맞은 한국관 건축 조명…건축포럼 개최·아카이브북 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한다. 올해 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건축큐레이터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씨에이씨(CAC)가 예술감독을 맡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란 주제로 기획했다. 건축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가 참여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관의 건축적 조건과 공간적 특성을 조명한 작업을 각각 선보인다. 베네치아에서는 올해 건립 30주년을 맞는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건축포럼도 열린다. 한국관 공동설계자 중 한 명인 프랑코 만쿠조, 2014년과 2002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를 각각 맡았던 조민석, 김종성 건축가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한국관 공간의 의미를 살피고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국관 3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역사를 개괄하는 아카이브 북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도 발간됐다.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와 예술감독의 전시 서문, 전시 개요, 강석원, 김종성, 승효상 건축가 등과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가 총감독을 맡아 '지성적·자연적·인공적·집단적'(Intelligens. Natural. Artificial. Collective.)을 주제로 11월 23일까지 열린다. 본전시에는 한국 출신으로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IVAAIU), 프라우드(PRAUD), 행림건축이 참여한다. [email protected]

    05-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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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VIBE] 건축가 김원의 사람 이야기(9) 장교 이환희의 추억-①
    [K-VIBE] 건축가 김원의 사람 이야기(9) 장교 이환희의 추억-①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팬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여년 전쯤이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점심을 먹었다. 여학생이 둘, 남학생이 둘, 다들 아이들 잘 키우고, 잘살고, 당시에도 현역으로 자기 일 잘하는 친구들이었다. 그중에 여학생 하나는 남편이 서울공대 토목과 출신으로 골프장 설계의 대가로 잘 알려진 분인데, 원래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하다가 서울대에 위탁교육을 와서 공대 기숙사에서 나와 함께 지낸 기억이 있는 분이다. 그러고 보니 그때 함께 공군에서 와서 건축과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졸업한 이환희 대위가 생각이 나서 한참 동안 이 대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위는 당연히도 우리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다. 그는 처음에 공군 중위의 정복을 입고 학교에 왔다. 물론 공사를 졸업하고 군 장교 생활하다가 왔으니 우리들보다는 사회 경험도 많았다. 그런데 그는 그런 티를 전혀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본인 말로는 내가 서울대에 와서 아는 척할 것이 무엇 한 가지 티끌만큼이라도 있겠느냐는 게 이유라면 이유였을 것이다. 그는 무엇이든 배우려 하고 물어보고 우리 반의 공동생활에 대해서도 자기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따라오는 자세를 철저히 견지했다. 우리는 멋진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어쩌다가 낙마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고 짐작했다. 그가 왜 다른 학교에 국비를 받아 위탁교육생으로 공부를 다시 하러 오게 됐

    05-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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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금 선율에 깃든 56년…정옥순 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된다
    가야금 선율에 깃든 56년…정옥순 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된다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 예고…병창 분야는 24년만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24년 만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나올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정옥순(예명 정예진) 씨를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정 씨는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전통의 맥을 이으며 전승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9년 고(故) 박귀희 보유자(1921∼1993) 문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웠으며 1986년에는 이수자, 2001년에는 전승교육사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가야금 병창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체계적인 전수 교육으로 전승 환경 조성과 후학 양성 등에 기여한 바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보유자를 새로 인정하는 건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국가무형유산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은 장구 반주에 맞춰 독주 형태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산조,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병창으로 나뉜다. 오늘날에는 산조와 병창 연주자가 분리되는 추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보유자 인정 예고로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승자를 충원해 전승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예천통명농요' 전승교육사 안승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예천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고자 부른 농요로, 198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안씨는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인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05-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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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당진 문화유산 여행"…'편하개 놀아유∼' 3곳 지정
    "반려동물과 당진 문화유산 여행"…'편하개 놀아유∼' 3곳 지정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편하개 놀아유∼' 3곳을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정된 곳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간직한 면천읍성,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제방 문화유산 합덕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이었던 심훈 선생의 고택 필경사이다. 이들 문화유산 주변은 반려동물 출입이 자유롭지만 실내 문화유산·문화시설 출입은 금지된다. 목줄 착용, 맹견·대형견 입마개 착용, 배변봉투 지참 및 배설물 수거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공영식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에 발맞춰 문화유산 주변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편하개 놀아유∼'를 지정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당진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5-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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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말저런글] 빗나간 '사재기'와 '쪽대본'의 열린 결말
    [이런말저런글] 빗나간 '사재기'와 '쪽대본'의 열린 결말

    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 두는 일. [사재기]의 뜻을 사전은 이렇게 풉니다. 매점(買占)이라고도 합니다. 한자어를 거부감 없이 사용하던 시절에는 매점매석(買占賣惜)이라는 낱말을 자주 썼습니다. 사는 쪽과 파는 쪽의 행위를 모두 반영한 단어입니다.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비싼 값을 받기 위해 상인이 물건 팔기를 꺼리는 일'이 매석이니까요. 사재기를 뜯어봅니다. 사다, 재다 동사를 합하고 -기를 붙여 써서 명사로 만들었습니다. 동사 [재다]는 사전 올림말(표제어)이 여럿 있지만 여기서는 '물건을 차곡차곡 포개어 쌓아 두다'라는 뜻의 낱말로 보아야겠습니다. 결국, 물건을 사서 쟁여 두는 것이 사재기의 본질입니다. 많이 사들일수록 그만큼 더 이득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 사재기 일화입니다. 지금은 찾기 힘든 '솔'이라는 이름의 담배가 있었습니다. 한때 500원 하던 솔(소나무와 관련해서 쓰는 그 솔)은 정부의 담뱃값 조정 계획에 따라 곧 오를 거라는 관측을 낳았었지요. 솔을 좋아하던 애연가들 일부는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한 갑 사면 될 것을 한 줄(열 갑 의미, 흔히 줄 대신 '보루' 사용) 사두는 식이었지요. 그런데 웬걸요. 담뱃값이 외려 200원으로 내려갔습니다. 몇백원 오를 줄 알았는데, 거꾸로 300원이나 떨어졌지요. 사재기한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한 까치(규범어는 '개비') 피울 시간에 두 까치 피우며 쓰린 속을 달랠밖에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1994년 당시 정부가 지방세법에 특례 조항을 만들어 값을 내렸던 겁니다. 서민들을 위한 저가 담배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명분이었습니다. 보기 따라서는 전반적인 담뱃값 인상에 대한 민심 악화를 고려한 꼼수 인하였습니다. 일이 예상한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즉흥적이기도 한 쪽대본(드라마 따위에서, 시간에 쫓긴 작가가 급하게 보낸, 바로 찍을 장면의 대본)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와 달리 이따금 열린 결말

    05-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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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계학술상에 이진호 서울대 교수…795개 언어 종성 목록 분석
    두계학술상에 이진호 서울대 교수…795개 언어 종성 목록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진단학회는 제44회 두계학술상 수상자로 이진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한국어 종성 체계의 언어 유형론'(서울대 출판문화원)에서 전 세계에 분포하는 795개 언어의 종성 목록을 음운론적으로 분석하고 경향성을 도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학회 측은 "책에서 제시한 종성 체계의 경향성은 다른 언어의 종성 체계를 유형론적으로 고찰하는 데에도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회는 시상식에 앞서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 탄신 480주년을 맞아 '난중일기'(亂中日記)를 통해 전쟁과 일상을 살펴보는 고전 연구 심포지엄을 연다. 두계학술상은 한국학과 동아시아학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email protected]

    05-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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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건축사협회, 경남도에 산불피해 복구 성금 7천만원 기탁
    대한건축사협회, 경남도에 산불피해 복구 성금 7천만원 기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대한건축사협회, 경남건축사회, 전국 17개 시도건축사회가 8일 경남도를 찾아 박완수 지사에게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 7천만원을 기탁했다. 석한수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 건축사 단체로 회원 수가 1만7천여명이 넘는다. [email protected]

    05-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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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항아리부터 왕릉 앞 표석까지…'어진 임금' 세종을 만나다
    태항아리부터 왕릉 앞 표석까지…'어진 임금' 세종을 만나다

    경기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나라를 잘 다스리셨고 군사에 통달하셨으며, 어진 성인이시고 지극한 효도를 실천하신 대왕.' 1450년 세종(재위 1418∼1450)이 승하하자 왕위를 이은 문종(재위 1450∼1452)은 신하들과 선왕의 공덕을 칭송하며 새로운 이름을 올렸다. '영문예무 인성명효'(英文睿武仁聖明孝) 여덟 글자의 시호다. 당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이 글자는 황금 도장에 새겨졌다. 유교 정치의 기틀을 확립하고, 각종 제도를 정비해 나라의 기반을 닦은 세종을 위한 것이다.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1397년 5월 15일 세종대왕 탄생일을 기념해 제정된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세종의 위대한 일생을 다시금 돌아보는 자리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3일부터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성군 세종, 탄신과 안식'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전시는 세종의 일생을 총 8점의 유물로 소개한다.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태실(胎室)부터 영원한 안식처인 왕릉까지 세종의 흔적이 남아있는 태항아리, 의궤, 표석 탑본 등을 모아 보여준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관계자는 "왕릉이 영원한 안식을 위한 죽음의 집이라면 태실은 삶의 집"이라며 "태실과 왕릉은 세종대왕을 향한 기억의 매체인 동시에 역사의 기념비"라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평소 보기 쉽지 않았던 태항아리 실물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왕실은 명당의 자리에 태실을 조성하고 태를 봉안하는 '안태'를 중요하게 여겼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세종의 태실은 경남 사천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경기 고양 서삼릉 태실로 옮겨졌다. 전시에서는 태를 넣은 백자 항아리, 누구의 태인지 새긴 돌판이 공개된다. 항아리 몸체에 3개의 고리가 이중으로 돼 있는 데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점

    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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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 용흥사 터,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창녕 용흥사 터,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8일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불교 유적 '창녕 용흥사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남도는 용흥사 터가 건물 배치 형태, 평면 구성을 통해 조선 후기 산지 가람 배치를 잘 보여주는 창녕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으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어 기념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용흥사는 정확한 창건 시기를 알 수 없는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건물 대부분이 불탔고, 1614년 나한전 수리를 시작으로 17세기에 대웅전 등 대다수 건물이 건축되면서 선원(禪院), 강원(講院), 율원(律院)을 갖춘 종합수행도량인 경상좌도의 총림(叢林)이 될 정도로 절이 커졌다. 1826년 영조의 서녀(庶女·후궁의 딸)인 화령옹주의 원찰이 되기도 했으나 점차 쇠락해 20세기 초 폐사(廢寺)가 됐다. 2021년부터 3차에 걸친 발굴 조사 결과 17개 건물터, 축대, 담장 터 등이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05-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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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죽음' 사태 속 구조된 산양 5마리, 건강 회복해 자연으로
    '떼죽음' 사태 속 구조된 산양 5마리, 건강 회복해 자연으로

    8일 설악산 방사…지난겨울엔 31마리 숨져 집단폐사는 면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23∼2024년 겨울 산양 '떼죽음' 사태 와중에 구조된 5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간다. 국립공원공단은 작년 2∼3월 설악산국립공원 일대에서 구조된 산양 5마리가 치료와 재활을 마쳐 8일 설악산에 방사된다고 밝혔다. 이 산양들은 폭설 속 이동하다가 탈진했거나 폭설을 피해 저지대 폐건물에 들어왔다가 고립된 상태에서 구조됐다. 폐건물에서 구조된 산양 2마리는 어미와 새끼로 추정됐다. 어미 산양은 한쪽 뿔이 없어 구조시설 방사장 내 다른 산양과 먹이경쟁에서 밀린 새끼의 먹이활동을 돕는 등 재활과정에서도 새끼를 돌봤다고 공단 측은 전했다. 2023∼2024년 겨울 설악산 등 산양 주 서식지에 많은 눈이 오면서 산양들이 집단으로 폐사했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당국에 폐사(멸실) 신고된 개체만 785마리에 달했다. 겨울철 산에 눈이 쌓이고 얼어 지표면을 덮으면 산양 같은 초식동물은 풀을 뜯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산양은 다리가 짧아 눈이 쌓여있으면 쌓인 눈을 배로 쓸면서 움직여야 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고자 설치된 울타리도 산양 떼죽음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겨울(2024년 11월∼2025년 3월) 폐사 신고된 산양은 31마리로, 직전해와 같은 떼죽음 사태는 재현되지 않았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일이 덜했고 먹이 공급을 비롯한 정부의 대책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강원 인제군 산양보호시설에 입원실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연내 시설을 확장,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산양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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