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5차 협상을 위해 5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NHK 방송,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나흘간의 일정으로 방미하며 6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그의 3주 연속 방미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4일 방미를 앞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일본의 국익을 지키면서 합의를 위해 일치점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시바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 방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외교 일정을 염두에 두고 협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인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끼칠 영향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기반해 확실히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자민당의 '미국 관세 조치에 관한 종합대책본부'에도 출석한 뒤 기자들에게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협력에 대해 논의를 쌓아 올리고 있다"며 "건설적 협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30일과 23일에 워싱턴에서 각각 4차, 3차 관세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4차 협상 이후 그는 미국 측과 합의를 위한 논의에 진전이 있다며 반도체 공급망과 희토류가 경제 안보 주제 중에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또 자동차를 포함해 미국이 모든 관세에서 양보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요청이 충족된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고, 충족되지 않는다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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