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 군사행동 유감…양측 냉정·자제 필요" 파키스탄 두둔
인도-파키스탄 미사일 주고받으며 최소 11명 사망
- 정은지 특파원, 박우영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박우영 기자 = 중국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과 관련해 인도의 군사 행동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맹방인 파키스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7일 기자와의 문답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새벽 인도의 군사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현재 상황이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자 중국의 이웃"이라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이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와의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인도를 견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왕이 외교부장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도 "파키스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이해하고 파키스탄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인도가 지난달 카슈미르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해진 무장 세력의 공격 배후로 파키스탄을 비난한 이후 최근 들어 카슈미르 국경통제선 인근에서 교전이 벌어지면서 충돌이 격화했다.
최근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는 물론 펀자브주 지역까지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역시 보복 차원에서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실질적으로는 카슈미르 지역을 분할 점령하고 있으나, 양쪽 모두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앞서 이 지역을 두고 3번의 전쟁을 치렀다. 마지막 전쟁은 1999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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