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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주인공 '로봇·AI'…중국 "봉쇄 무의미" 기술굴기 자신감

전인대 업무보고에 휴머노이드 로봇 등 키워드 첫 등장
"中로봇산업, 고품질 발전 이끄는 새로운 엔진 될 것"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중국 유니트리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첨단기술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을 겨냥해 "대(對)중국 기술 봉쇄는 무의미하다"며 정부 주도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6일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양회의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폰, 6G 등 단어가 처음으로 언급됐다.

리창 총리는 전일 업무보고에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을 추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선도 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기업 주도의 산학연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전략 인재 역량 구축을 가속화하고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중국은 올해 전국 과학기술 예산을 1조2464억 위안(약 250조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1조 1505억 위안) 대비 8.3%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예산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981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중국 봉쇄 조치에 대응해 기술 자립을 가속하려는 의도다.

이번 양회에선 중국의 AI 산업,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첨단산업 의견이 적극 제시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로봇전문가인 차오훙 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은 "중국의 로봇 기술과 국제 선진 표준 간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며 "중국이 이룬 발전은 중국의 경제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전략성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의 허샤오펑 대표도 높은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지원, L3 등급의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보조금 정책 제정, 자율주행 운전보험 사업 시행 등과 관련한 제안을 제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5만6000대를 기록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약 90%는 다국적기업이 차지했었다.

특히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6000만 위안 수준에서 2030년엔 수천억 위안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은 첨단기술 억제를 통해 중국 산업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중국은 로봇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 하에서 로봇 산업은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전통 산업의 전환이 촉진되고 있으며 가정용 로봇과 같은 소비자용 제품의 등장은 국내 수요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과학기술 혁신 추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전일 전인대 제3차 장쑤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경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선 경제 규모가 큰 성(省)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은 새로운 질적 생산성을 발전시키는 기본 경로로, 현대화된 산업 체계 구축과 교육·과학기술·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해 성과를 도출하고 실질적 생산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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