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4% 상승…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트럼프 관세 난망
[뉴욕마감] 다우 0.3% S&P 0.4% 상승…"무역전쟁 장기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 관세를 둘러싼 적법성에 따른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한 4만2215.73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 상승한 5912.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 상승한 1만9175.87을 기록했다.
증시는 전날 장마감 이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분기 수익이 188억 달러라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3.3% 상승했다.
하지만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법부의 판결로 더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전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할 때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하면서 관세 명령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판결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고, 항소법원은 관세 부과를 복귀시켰다. 행정부는 필요한 경우 대법원에 연방 법원의 원래 판결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은 증시가 차분하게 상승했다고 표현하면서 최근 사법 조치가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가 협상에서 지렛대를 잃은 것으로 인식되면 트럼프와 협상하는 일부 국가가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이는 무역전쟁의 드라마가 더 길어진다는 얘기라고 호건은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이번 주와 한 달을 상승세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1.9%와 1.5%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올랐다.
이번 달에 S&P 500 지수는 6.2% 상승했고 다우 지수는 3.8%, 나스닥 지수는 10%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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