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동 국부펀드 조성 논의"…무역협상과 연계 주목
FT "소프트뱅크 손정의, 베선트 美 재무와 논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계 일본인 투자 거물 마사요시 손(한국명 손정의)이 미국 전역의 기술과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대규모 투자하기 위해 미일 공동 국부펀드를 제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FT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자회사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직접 관련 논의를 했고 양국의 다른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이번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베선트는 세금 인상을 수반하지 않는 재무부의 수입원을 찾고 있으며 일본과의 공동 국부펀드가 잠재적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FT 소식통은 말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으로 구체화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각각 상당한 지분으로 공동 소유자이자 운영자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이후 펀드를 공개해 일반 미국인과 일본인도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FT 소식통은 투자 목표를 달성하려면 "펀드 초기 자본이 잠재적으로 3000억 달러에 달하고 이후 막대한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해 엄청난 자금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에서 무역협정 타결을 기대하는데, 협정의 일환으로 공동 국부펀드 조성이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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