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과 회담할 때까지 휴전할 것 제안"
젤렌스키, 푸틴·트럼프·에르도안 등 4자 회담 제안
러시아, 회담 가능성 일축…크림대교 공격 비난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때까지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국인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까지 모이는 4자 회담을 제안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언제든지 그러한 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들은 정상들이 만날 때까지 휴전하자는 내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다른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두 나라의 2차 협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조건 없는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 이 협상에서 양국은 대규모 포로 교환에 합의하고 평화 로드맵을 위한 '각서'를 교환하는 데 그쳤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4일) 고위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대교 공격 작전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협상할 자세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현 정권은 평화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테러에 의존하는 자들과 어떻게 협상할 수 있겠냐"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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