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트럼프 ·푸틴· 젤렌스키 3자 정상회담 열자"
"이스탄불 실무 회담 이어 3자 정상회담 열리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튀르키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 개최를 30일(현지시간) 제안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실무 회담 이후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들이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단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아래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으로 이스탄불에서의 1, 2차 직접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차기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튀르키예는 양측 대표단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전과 평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단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주 초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 인사들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달 16일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 만에 직접 협상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미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들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푸틴 대통령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내달 2일 2차 이스탄불 협상을 제안하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와도 우호 관계다.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협정과 수감자 교환을 중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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