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랠리' 3일째, 글로벌 펀드들 한국에 베팅…주주 친화 기대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등, '이재명 랠리'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한국의 코스피는 1.75%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의 닛케이는 0.92% 상승에 그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개장 전이나 홍콩증시의 지수 선물은 0.2%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국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 이는 ‘이재명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증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이틀간 2698.97에서 2812.05로 113.08포인트(4.19%) 급등했다.
특히 지난 5일 장 중에는 2831.11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7일(장 중 2868.58)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계속 상승,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한국 개미들이 투자에 적극 나섰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펀드도 한국증시에 속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적 펀드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에 베팅하며 한국증시로 몰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펀드들이 새 대통령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
이재명 대통령 증시 개혁의 핵심은 상법을 개정해 이사회의 신의성실 의무를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게도 확대하는 것이다. 즉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정안은 주로 재벌 대기업과 창업자 가문들을 겨냥한 것으로, 개미들에게는 큰 호재다.
이에 따라 템플턴 등 국제적 펀드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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