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못믿겠지?"…동남아 순방 마크롱, 베트남·인니 원전세일즈
첫 방문지 하노이 도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첫번째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해 원자력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하노이에서 베트남 최고 지도부를 만나고 다음날인 27일에는 에너지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인" 아시아 국가들의 주권에 대한 존중을 강조할 것이라고 마크롱의 보좌관이 순방 전 브리핑에서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프랑스의 민간 원자력 발전 전문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노이 도착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국방, 혁신, 에너지 전환, 문화 교류 등 주요 분야에서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대화와 협력을 믿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누군가가 철수를 선택할 때 프랑스는 다리를 놓는 것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동남아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비해 신뢰할 수 있는 대안국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마크롱의 이번 방문은 프랑스가 동남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유용한 균형추를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싱가포르 ISEA-유소프 이삭연구소의 응웬 칵지앙 방문 연구원은 AFP에 말했다.
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매우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상황과 대조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찾는다. 28일 인도네시아에서는 카오 킴 혼 아세안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지고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보 및 국방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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