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첫 메이저대회 연장 승부 끝 아쉬운 준우승
5명 연장 승부서 日 사이고 우승
유해란·고진영, 공동 6위…최혜진은 공동 9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에서 사이고 마오(일본)에 밀려 우승이 무산됐다.
김효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사이고, 인뤄닝(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린디 던컨(미국)과 동률을 이룬 김효주는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인뤄닝, 주타누간과 함께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이고는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4번째 톱10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3번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김효주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권에 오른 김효주는 9번홀부터 10개홀 연속 파세이브를 기록, 공동 2위로 먼저 대회를 마쳤다. 선두를 달리던 주타누간이 실수를 범하면서 김효주와 동률이 됐다.
이후 사이고, 인뤄닝, 던컨도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5명이 연장전을 치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은 이날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고진영(30)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7번홀까지 6오버파로 고전했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올 시즌 첫 톱10에 성공했다.
최혜진(26)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4언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를 마크, 올 시즌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 신인왕에 올랐던 사이고는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사이고의 우승으로 일본은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다케다 마오가 블루 베이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스웨덴이 각각 2승씩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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