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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피닉스 오픈 2R 공동 4위 도약…선두와 3타 차

5언더파 추가하며 순위 끌어올려…2주 연속 우승권
임성재·안병훈 34위, 김시우·이경훈 막차로 컷 통과

김주형(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 토마스 디트리(벨기에·12언더파 130타)와는 3타 차다.

김주형은 올 시즌 초반 소니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2개 대회서 부진했다.

하지만 직전 대회였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하며 최종 7위를 기록,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라운드를 공동 11위로 마친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3번홀(파5)에서 4m 거리의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4번홀(파4), 15번홀(파5)에 이어 16번홀(파3)까지 무려 4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순위를 높였다.

후반에도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6번홀(파4)에선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어진 7번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홀컵 1m에 붙여놓으며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세워놓은 전략에 맞춰 잘 풀어갔다. 티샷이 일정했고 퍼트도 좋았다"면서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성이 특징이고 매력인 대회다. 가끔 그 소리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도 있지만 경기가 잘 풀릴 땐 응원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임성재(27). ⓒ AFP=뉴스1

다른 한국 선수들도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임성재(27)와 안병훈(34)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를 마크했다.

이경훈(34)과 김시우(30)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채 경기가 일몰로 순연됐지만, 컷 마지노선은 '2언더파'가 유력해 막차로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

디트리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트리는 유로피언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를 포함해 프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PGA투어 우승은 없다.

디트리에 이어 알렉스 스몰리, 마이클 김(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135타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3t4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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