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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故 김충현 씨 추모문화제…"노동자 생명 우선"

6일 오후 서울역 인근서 집회…대책 요구하며 대통령실로 행진
"2차 하청에서 홀로 일하다 참변…책임자 처벌하라"

태안화력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구성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한강대로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5.6.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지난 2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노동자 고(故) 김충현 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6일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태안화력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300명이 참석했다.

유가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국화를 헌화한 김영훈 한전KPS 비정규직지회장은 "고인은 장인 반열에 오른 기술자였고,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던 나무 같은 사람이었다"며 "원청인 한전KPS와 서부발전은 동료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고 사건을 은폐하기 바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균 특조위 간사를 지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는 "김용균 사망 사고 후 다양한 안전 대책이 마련됐지만 안전 관리 시스템 작동은 원청과 1차 하청에 집중돼 있었다"며 "김 씨는 2차 하청 중에서도 주변화된 작업에서 홀로 일하다 참변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청 구조를 폐지하고 정규직화 이행해야 노동자의 죽음 행렬을 우리가 막을 수 있지 않겠냐"며 "국정 목표가 이윤이 아니라 국민과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 씨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가슴팍에 달고 묵념했다. 이들은 '김충현과의 약속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더 이상 죽지 않게 대통령이 해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위험의 외주화 중단','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행' 등 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행진했다.

앞서 서부발전의 2차 하청 업체인 한국파워O&M 소속 노동자였던 김 씨는 지난 2일 태안 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작업 도중 기계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8년 태안발전소 하청 노동자였던 김용균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지 6년 만이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한강대로에서 열린 태안화력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 주최 추모문화제에서 유족이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2025.6.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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