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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투표 인증도 개성 담아"…사전투표 둘째날 '인증샷' 물결

야구 구단부터 좋아하는 캐릭터까지…성 지향성·정치 성향 담기도

29일 여의동 주민센터에 시민이 가져온 투표 인증 용지(왼쪽)와 30일 사직동 주민센터에 시민이 지참한 투표 인증 용지(오른쪽) ⓒ News1 신윤하,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김민수 남해인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30일 시민들의 투표 인증이 이어졌다. 단순히 손등에 도장을 찍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양각색의 '투표 인증 용지'를 인쇄해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찍는 게 하나의 투표 문화가 된 모습이다.

3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유행하는 캐릭터, 프로야구팀과 자신의 정체성, 정치 성향 등을 드러낼 수 있는 투표 인증 용지들이 공유되고 있다.

'햄깅이' 투표 인증 용지(햄깅이 인스타그램)와 '최고심' 투표 인증 용지(최고심 인스타그램 공지채널)

2030 세대에 큰 인기를 얻은 '햄깅이', '망그러진곰', '최고심' 등을 이용한 투표 인증 용지에 도장을 찍고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다수 발견됐다. 이외에도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팀 로고와 좋아하는 작가의 글, 연예인 사진들을 이용한 투표 인증도 눈에 띄었다.

자신의 성 지향성과 정치적 성향 등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증 용지도 유행이다.

한 시민은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와 투표소가 그려진 투표인증 용지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옛 블로그 글을 이용해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투표 인증 용지(독자 제공)

투표 인증이 단순히 참정권을 행사했단 의미를 넘어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되면서 투표 독려 분위기가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 분위기다. SNS엔 "투표 인증 용지가 귀여운 디자인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 "투표 인증 용지 뽑아놓고 투표 날만 기다렸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 모 씨(여·20대 중반)는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인 '진격의 거인' 캐릭터를 활용한 인증 용지를 들어 보이며 인증샷을 찍었다.

김 씨는 "진격의 거인을 좋아해서 이렇게 인증샷을 찍었다"며 "해외에 계신 부모님도 계엄 사태 때 한국에 혼자 있는 저를 걱정 많이 하셨는데 정치적 불안정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스케줄러에 투표 인증을 한 시민의 모습. ⓒ News1 남해인 기자

이날 황 모 씨(여·30)는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성수1가 제2동 사전투표소에선 자신의 스케줄러 다이어리 '30일' 칸에 도장을 찍었다. 도장이 찍힌 종이엔 '사전투표'라는 글씨도 적혔다.

황 씨는 "투표 인증 용지는 못 뽑았는데 여기에 찍으면 '오늘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찍었다"고 말했다.

X(구 트위터) 갈무리

개인이 준비해온 투표 인증 용지에 도장을 찍어 SNS 등에 올리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 다만 기표소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된다. 기표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투표하는 자기 모습을 '셀카'로 찍는 것도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한다. 투표소를 나와 투표 인증 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가능하다.

sinjenny97@3t4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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