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수행비서, 샤넬백 교환 당시 '21그램' 대표 아내 동행 정황(종합)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 업체…검찰, 유경옥 노트북 확보
- 유수연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신윤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 가방을 교환할 당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가 유 전 행정관이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행정관은 샤넬 가방 두 번째 교환할 당시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계약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던 업체다.
한편 남부지검은 전날(26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에 형사1부 소속 검사 1명을 임시로 추가 배치했다.
이로써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건진법사 의혹이 김건희 여사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번지자, 수사력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행정관이 전 씨로부터 샤넬 가방 2개 등을 건네받고 교환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가방은 현재 어디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 전 행정관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샤넬 백과 관련 있는 상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 세로 약 13㎝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구매영수증이나 보증서를 압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향후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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