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취하에도 수사 계속…동덕여대생들 "편파 수사 즉각 중단"
"학교 불법행위는 왜 수사 하지 않냐…부당한 압박"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재학생 모임인 '민주 없는 민주동덕'(민주동덕)은 25일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인근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경찰청은 동덕여대 학생들에 대한 고소가 이미 취하되었음에도 학생들에 대한 자체 수사를 강행하고 조사 일정을 언론에 흘리는 등 부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동덕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넣을 수 있는 QR코드 등을 공유하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해당 민원에는 "대자보 훼손, 학생 시위 검열, 이사장의 고가 주택 무상 거주 등 학교 측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냐"며 "경찰은 공권력을 동원해 학생을 억압하고 사학재단의 이익을 지켜주는 편파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공학 공론화 위원회 즉시 중단' '조원영을 입건하라' '서울경찰청 학생 탄압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지난 14일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5일 "(동덕여대 학생 관련)현재까지 고소, 고발, 진정 등 총 75건을 접수해 33명을 공동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대학 측에서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지만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고 고발 등도 계속 유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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