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보상해 주는 서울시 '주민 DR' 올해 1만 세대 참여
시-한전 컨소시엄 업무협약으로 서비스 확대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150개 단지 1만 세대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미션(주민DR, Demand Response)'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은 서울시가 전력수급·기후 환경 위기 상황에 시민에게 전기 절감을 요청(DR발령)하는 제도로, 1시간 동안 기존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절감하면 회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DR발령 조건은 미세먼지, 이상기온, 전력 수급 위기 등이 발생했을 때로 발령 시기는 평일 오전 6시에서 오후 9시 사이이다. 발령 횟수는 주 1회 이상 연간 최대 100회 가량이다.
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전 컨소시엄(한전 등 14개사)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주민DR 참여 가능 세대가 기존 40개 단지 4300세대에서 150개 단지 1만 세대로 2.5배 이상 확대됐으며 연간 약 45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이는 이산화탄소 약 2만톤 절감하는 규모로, 편백나무 16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에너지절약미션 참여를 위해서는 단지별 수요관리앱 가입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과 LG전자 씽큐(ThinQ)앱,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케어앱(7월 이후 서비스 제공 예정)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관·공기업이 협력을 다짐한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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