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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의총서 "이럴 거면 단체 대화방 없애자"…계파 갈등 고조

영남권 의원 "얘기만 하면 언론 유출"…친한계 겨냥
친한계 "대선 패배 반성이나…소통 공간 없애자는 거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인 예결위회의장에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리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5.5.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차라리 단체 대화방을 없애자"는 주장이 강하게 터져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 간 비공개 대화가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단체 대화방이 존재해서는 당에 해악만 끼친다'는 게 이유다. 사실상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도 모자랄 판에 지금 단체대화방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느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대선 참패 후 국민의힘 내 계파 갈등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6일 야권에 따르면 전날(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영남권 A의원은 "단체 대화방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공간인데, 무슨 이야기만 하면 자꾸 언론에 유출되니 차라리 대화방을 없애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한 언급이다. 친한계 의원들이 단체 대화방 내용을 의도적으로 유출해 정치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이른바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의원 단체방 대화 내역이 언론을 통해 유출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 의원총회 녹취록 유출 당시에도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내 주류 의원들은 친한계를 당사자로 의심했다.

최근에는 '지도부 총사퇴', '의원총회 개최'를 둘러싼 한기호 의원과 정성국 의원 간 단체 대화방 설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A의원의 주장에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은 "그럽시다"며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의원 간에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방인데, 사실상 계파 활동에 활용되고 있지 않나"며 "초선, 재선, 3선 등 선수별로 나누든지 차라리 없애든지 재발방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부당한 일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열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 그렇게 언론에 유출하는 것은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했다.

다른 영남권 의원도 "안에서 이야기하면 토론이고 밖으로 표출시키면 싸움이 되는데, 자꾸 정치적으로 대화방이 악용된다면 없애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단체대화방 폐쇄 주장에 친한계는 "기본적인 소통 공간마저 없애자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의총에서는 "소수 의견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다.

한 친한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나온다고 해서 없애자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대선에 패배했으면 당내 쇄신과 뼈를 깎는 반성이 먼저인데, 의총 자리에서 단체대화방 이야기를 하는 게 맞나"라고 했다.

이번 '단체 대화방 논쟁'은 앞으로 있을 '계파 갈등의 전초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6·3 대선 이후 당권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이 기간 동안 봉합됐던 계파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친한계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구주류로 칭해지는 친윤계 사이에서는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앞서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을 내려놓으면서 선출될 다음 원내대표가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지명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yuk@3t4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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