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저는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에 당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때도 네 건을 기소당했다. 터무니없는 것을 기소당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이재명 옆에 있다가 당한 사람이 많다. 이재명 옆에 있는 척 했다가 당한 사람도 있다. 그게 쌍방울"이라며 "우리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 관계가 있는 척을 했던 것 같다. (검찰이) 바로 이거라고 털어서 엉뚱한 게 걸렸다. 그게 (대북송금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것을 언급 "황당하다"며 "저는 벼랑 외길을 걸어왔다. 조금만 하면 떨어지는 거고, 떨어질 뻔하다 매달려서 다행히 살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의 감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이 성남시에 나타난 것이 2013년 말이다. 제가 부패 연구를 하려고 대학원에 다녔는데 논문 이름이 지방 정부의 부패 극복 방안 연구"라며 "지금은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나긴 했는데 그걸 국정원이 가천대 부총장을 찾아가 논문을 달라고 해서 논문을 가져간 거다. 그 때 당시에 표절이라고 해서 온 곳에서 공격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아예 (국정원) 담당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저희 형님도 국정원에서 만나서 관리하고, 그게 가족 불화의 한 원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안팎에서 견제가 있었다는 질문에 "이재명 제거에는 대동단결했다. 그게 사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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