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찰스 랭글 美 전 의원, 한미동맹 든든한 수호자…깊은 애도"
"그의 우정·헌신 양국 나아갈 길 밝히는 등불"
한국전쟁 참전용사 랭글 전 의원, 94세에 별세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추모하며 "그의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던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랭글 전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벗이었다"며 "그는 46년간 미 의회에서 활동하며 코리아 코커스를 창립하고 각종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통일의 꿈도 함께 꾸어준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이런 분들의 헌신과 우정 위에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은 이제 단순한 협력을 넘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 잡았다"며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도 변함없는 서로의 벗이 돼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이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고인의 깊은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라며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우정과 헌신이 한미 양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랭글 전 의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 대통령부대표창도 받았다.
그는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 바 있으며 '한국전 참전 용사 인정 법안',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한국전쟁 종전 결의안' 등을 발의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적극 지지하며 체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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