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와 가끔 통화…승리 위해 필요한 개혁 사항 설득"
"친윤 구태 청산돼야만 우리 정치 제자리 찾을 수 있어"
민주 '러시아제 저격총 반입' 주장엔 "뻥 그럴싸하게 쳐야"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김문수 후보에게 승리를 위해 필요한 개혁 사항을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김 후보와 가끔 통화한다. 외부에서 말한 개혁 사항을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한 후보는 페이스북과 공개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자유통일당 세력 등 극우 유튜버 세력과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개혁사항도 그간 강조해 온 해당 내용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방송에서 친윤(親윤석열) 세력의 청산도 강조했다. 그는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라"며 "그런 점에서 친윤 구태는 청산돼야 한다. 그 계엄을 옹호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뒷배를 믿고 비위를 맞추면서, 바른말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배신자로 몰았다"며 "그런 친윤 구태들은 청산되어야만 우리 정치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경호를 강조하며 '러시아제 저격총 반입설'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뻥을 그럴싸하게 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한다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다.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저격 세계 기록이 2500m인데 그것도 개활지에서의 기록"이라며 "세계에서 제일 잘 쏘는 사람이 쏴야 2㎞ 밖에서 쏜다. 자기 몸을 아끼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하겠나. 그런데 뻥을 그럴싸하게 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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