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틀 만에 관련 소식을 주민들이 보는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6면에 '한국에서 대통령선거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대선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주민들에게 한국의 대선 소식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선 기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에 따라 관련 기사를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는 등 한국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은 통상 선거 기간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정치를 비난하다 선거 1~3일 내에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 없이 사실관계 위주로 선거 결과를 간략 보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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