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작년보다 21일 당겨져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됐다.
26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145마리) 중 1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첫 발견은 지난해보다 21일 빠르며, 채집기간 평균기온도 지난해보다 3.4℃가량 높아 모기 활동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모기매개 병원체 5종(일본뇌염바이러스,웨스트나일바이러스,지카바이러스,황열바이러스,뎅기바이러스)을 검사했으며, 검출된 병원체는 없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의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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