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지난 4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실적이 최근 3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소비 위축 장기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7.3으로 전달(91.1)보다 15.1%, 지난해 같은 달(86.3)보다는 10.4% 각각 감소했다.

판매액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 불변지수로 가격 변동분을 제거해 실제 성장 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실적은 올해 2월 72.9로 떨어지면서 최근 3년 중 최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월 91.1로 오르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구성하는 대형마트는 72.5로 전달보다 15.2%, 지난해보다 8.2% 떨어지면서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충북보다 소비 여건이 낫다고 평가받는 인근 세종특별자치시의 대형소매점 판매실적(105.5)은 전달보다 12.9% 떨어지기는 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8% 올랐다.

세종은 최근 3년 연속 판매액지수 100을 상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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