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빈병 반환수집소 내달부터 운영…사라봉 체육관에 설치
반환 수량 제한 없어…보증금 현금으로 지급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지역에서도 빈병 회수율을 높이고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빈용기 반환수집소'가 내달부터 운영된다.
제주시는 사라봉 다목적 체육관 주차장 내 카라반 형태의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설치, 오는 6월 2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민들이 손쉽게 빈병을 반환하고 보증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빈용기 반환수집소에서는 자원순환보증금 표시가 부착된 소주·맥주·음료병 등에 대해 개당 70원부터 350원까지의 보증금을 현금으로 정산해 준다.
회수 대상은 깨지지 않고 이물질이 제거된 빈병이다.
기존 소매점에서 하루 30병까지만 반환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수량 제한 없이 반환할 수 있어 시민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빈용기 반환수집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홍권성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빈용기 반환수집소 운영을 통해 재활용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최초로 빈병 반환수집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서귀포시 지역 9곳에 설치된 빈병 반환수집소에서 회수한 빈병은 약 404만 병으로, 보증금은 4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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