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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버스 총파업’ 서울·부산·울산 막판 협상 진통…경기·대구 ‘유보’(종합)

통상임금 쟁점 두고 대립 첨예…광주·전주도 총파업 불씨 여전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28일 첫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5.5.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박지현 신준수 이성덕 장광일 조민주 이비슬 기자 = 전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 울산지역 버스 노조는 이날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이 무산될 경우 28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으며, 광주는 같은 날 열리는 2차 조정 회의에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 수순을 밟는다.

다행히 경기도와 대구 지역 버스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 연장 등으로 이번 총파업 참여를 유보했고, 전남의 경우 대부분의 버스 노사가 협상을 마무리하며 버스가 멈추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과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비공개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교섭에는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김정환 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노조 위원장은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참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총 9차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달 2차 조정 회의 절차가 결렬되면서 비공개 실무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자정까지 협상이 결렬될 경우 28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서울 버스 노조 측 관계자는 회의 시작 전 "협상을 위해 마음이 비어있는 상태"라며 "(결렬 시) 내일 우리가 예고한 대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27일 부산 강서구 강서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앞둔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서울, 부산 등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는 노사교섭 결렬시 28일 동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5.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 26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단체교섭 쟁의행위를 가결한 부산지역 버스 노조도 이날 최종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차례 교섭을 실시했으나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과 기본급 8.2% 인상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했다.

계속된 협상 결렬에 노조는 지난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그 뒤 2차례의 조정 회의가 있었지만, 유의미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진행될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울산 시내버스 노조 역시 이날 사측과 최종 조정 회의를 통해 막판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사는 28일 첫차 운행 전까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8.2% 인상 △정년 연장(63세→65세) △퇴직금 확보 △상여금 통상임금 편입 △준공영제 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원에서 운영하는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1703, 1713, 1723, 1733)의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28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2차 조정 회의에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협상이 길어질 경우 자정을 넘겨 밤샘 교섭이 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교섭이 결렬되고 투표 결과 찬성으로 나타날 경우 29일 첫차부터 전면 운행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지역 2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다음 달 초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 시내버스 회사 전일·시민여객과 6개월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임금 △호봉 △식비 △유급휴가 △병가 △통상임금 적용 범위 등의 사안으로 사측과 교섭에 나서왔지만, 최근 결렬됐다.

2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앞에서 열린 서울시버스노조 총파업 투쟁 승리쟁취 버스노동자 결의대회에서 교섭위원들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뉴스1

경기와 대구지역 버스 노조는 28일 예고된 전국 총파업 동참을 유보했다.

경기 버스 노조는 전날 사측과 합의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정 연장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고된 전국 버스 총파업 참여도 유보하기로 했다.

경기버스노조는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영제 노선의 준공영제 전환, 신규 기사 견·실습 기간 5∼14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

대구 버스노조는 지난 20일 5차 교섭을 마친 상태로, 오는 6월 11일 6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 버스노조는 전국과 비슷하게 임금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는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어 이 부분은 제외된다.

전남 지역 시내버스의 경우 25개 운송업체 가운데 20곳이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5곳도 노사 간 이견이 크지 않아 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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