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남도당 "DJ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새로운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다" 지지 호소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씀을 실천해 주십시오"
21대 대선을 하루 앞두고 DJ를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며 그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를 살리고 독재를 막아달라'는 호소문이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2일 김화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명의의 '전남도민지지 호소'문을 내고 "보수는 두 차례 대통령 탄핵을 겪었다"며 이는 "정말 뼈아픈 일이며 이러한 잘못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먼저 머리를 숙였다.
전남도당은 "저희가 정말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한 뒤 "그 실패의 깊은 나락만큼 새롭게 변화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믿고 함께하실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냐, 독재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자신을 방탄하고 괴물 국가를 만들어 독재자가 되려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일 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씀을 실천해"달라며 "여러분의 선택과 행동만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독재를 막아 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남도당은 또 "특정 정당의 독재로 전남의 발전은 멈춰버렸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다. 그런 전남은 이제 어르신들만 남아 전국 17개 시·도 중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로 전락, 소멸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암담한 현실에 처해있다"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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