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글로벌히트 우승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25일 열린 제20회 부산시장배 대상경주(G2, 1800M, 순위상금 7억 원)에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부산시장배는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강자 14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주는 서울과 두바이에서 원정 경주를 뛰었던 글로벌히트가 거의 1년 만에 부산에서 경주를 펼쳐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히트는 실력으로 운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히트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경주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글로벌히트는 경주 초반 선두 그룹에 합류했으나 앞으로 치고 나오기에는 벽이 너무 견고했다. 경쟁마들에 가로막힌 글로벌히트는 마지막 코너까지 4위에 머물렀다.
글로벌히트가 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자 외곽에 있던 스피드영도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200m에서 시작된 두 경주마의 접전은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고 결국 목차로 글로벌히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접전을 펼친 글로벌히트의 김혜선 기수와 스피드영 박재이 기수는 한 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김혜선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전개가 쉽게 풀리지 않았고 직선주로에서 늦게 기회가 오면 마음을 많이 졸였다"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뛰어준 글로벌히트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아깝게 놓친 부산시장배도 손에 넣었다.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 YTN배와 3관문 부산시장배 우승으로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장거리 최고마) 타이틀도 획득하게 됐다.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 김혜선과 박재이 기수의 대결은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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