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노사 조정안 합의 …버스 정상운행 재개(상보)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낮 1시쯤 조정안을 합의했다.
앞서 노조 측은 △임금 체계 개편 △기본급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재정적 부담이 크다며 반대해 왔다.
27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3차 조정 회의에서도 이들의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28일 오전 4시 20분 첫차부터 부산지역 2517대의 시내버스와 시내버스 회사 소속 69대의 마을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당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는 조정안에 대해 성실히 교섭에 응했으나 준공영제의 주체인 부산시가 적극적이지 않아 결렬됐다"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와 버스 노사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일부 수당 삭제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 임금 체계 개편 △버스 기사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 등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기본급 인상을 포기한 점을 높게 산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운행이 중단된 버스들은 조정안이 합의되자마자 운행을 시작했다.
ilryo1@3t4x.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