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점유율을 늘리며 1위를 사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0일 2025년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3%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모토로라(19%) △샤오미(17%) △애플(8%) 등 순이었다.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경제 사정이 악화한 일부 국가에서 출하량 감소가 크게 나타난 탓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출하량을 3% 가까이 늘리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애플은 점유율 4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을 26% 늘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아이폰16e가 멕시코 등에서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위인 모토로라의 경우, 출하량이 15% 감소했다. 재고가 급증한 탓에 신제품 출시를 2분기 이후로 미룬 여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주요 국가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A14, A15 등의 4G·5G 버전을 모두 제공하며 고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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