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오는 6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 그간 분산됐던 게임 서비스 통합에 나선다.

30일 PC맥 등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iOS·아이패드OS·맥OS·tvOS 등의 게임 서비스를 통합한 게임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구독형 서비스(월 6500원) '애플 아케이드'와 게임 소셜 플랫폼 '게임 센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애플의 게임 관련 서비스들이 이번 통합 앱을 통해 하나로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애플의 통합 게임 앱 출시는 그간 다소 약세를 보인 애플의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서비스 매출은 26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애플 매출(1243억 달러)의 20%를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애플 아케이드는 다른 서비스 대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케이드는 라이트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 구독 서비스와 비교해 구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애플이 애플 아케이드에 게임을 공급하는 게임사들에 지급하는 비용을 줄였으며, 이로 인해 신규로 애플 아케이드에 진입하는 게임 수가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통합 게임 앱 공개가 알려진 날 '스니키 사스콰치'를 개발한 캐나다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 RAC7 인수 소식도 발표했다.

애플이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건 사상 처음으로, 향후 애플 아케이드 강화를 위해 추가로 게임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생긴 셈이다.

애플은 이번 통합 게임 앱으로 '게임 플랫폼' 측면에서도 약점을 보완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유출된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통합 게임 앱에서 페이스타임과 아이메시지를 통합하는 방안을 시험해왔다.

톰스 가이드는 "애플이 MS 엑스박스 앱와 경쟁하기 위해 비슷한 앱을 출시할 거라는 소문이 지난해부터 돌았다"며 "이번 통합 게임 앱은 WWDC25에서 발표되지만, 실제 출시는 iOS19 등과 함께 오는 9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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