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배터리 음극재 사용량, 전년比 44.6% 성장…中 제외 28%↑
中 업체 점유율 95%…韓 2.7%, 日 2%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사용량)은 약 15만 15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0만 4800톤 대비 44.6% 늘어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6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했다.
기업별로는 중국 샨샨과 BTR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음극재 시장을 주도했다. 두 업체는 CATL과 비야디(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음극재를 공급한다.
이들을 포함해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국내와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은 각각 2.7%, 2.0%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산 소재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원재료 다변화 및 지역 생산 확대가 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분산하고 고성능 음극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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