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물동량 감소"…글로벌 해운운임 5주째 하락
SCFI 1758.82…전주 대비 137.83P 하락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글로벌 해운운임이 5주 연속 하락하며 1700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화주들이 적극적으로 화물을 싣는 대신 상황을 지켜보며 물동량이 떨어진 영향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대비 137.83포인트(p) 내린 1758.82로 집계됐다.
지난주 SCFI는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주 리포트에서 "중국 춘절 이후 수요 감소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화주들이 관망을 지속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지난 1일로 예고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조치도 4월 1일로 지연시키는 등 예측이 어려운 행보를 보인다.
미주 동안은 1FEU(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825 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665 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은 388 달러 내린 3544 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21 달러 내린 2815 달러, 유럽 노선은 197 달러 내린 1608 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47 달러 하락한 1144 달러다.
호주·뉴질랜드는 118달러 하락한 967달러, 남미는 76달러 하락한 335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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