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일반사무관리업계 최초로 수탁고 740조1494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펀드서비스는 국민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준법 감시 △보고서 제공 등을 통해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올해 1월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1971년생인 김 대표는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낙성대역지점장 △부천지점 허브장 △수유역금융센터지점 콜라보장 등을 거쳤으며, 2023년 1월부터는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를 맡는 등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하나펀드서비스의 올해 중점 과제는 'ETF'다. 하나펀드서비스는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관계사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 수관업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ETF 수탁자산 규모가 약 2조 원에 달하게 됐다.

올해는 사무관리업계 마케팅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케팅 개념이 거의 없었지만, 시장 환경이 달라지면서 기존의 '관리형 마케팅'에서 '현장 중심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고객을 자주 만나고 그들의 요구를 시스템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한다면 하나펀드서비스는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수탁고 1000조원, 수익성 1위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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