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 획득
골다공증 등 골질환 치료제 개발…국내 1900억 시장 타깃
국내 허가 제품 수 11종…건강보험재정 절감에 기여 목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성분명 데노수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골질환 치료제다. 폐경후 골다공증 등의 내분비계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등의 종양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등 제품 2종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기준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 9900만 달러(약 9조 7000억 원)에 이른다. 국내 시장 처방액은 약 1870억 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 별로 각각의 제품별로 품목 허가를 추진했다. 지난 4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허가에 이어 이번에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허가 받았다. 미국,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 2종을 모두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규제담당(RA) 팀장 정병인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모두 품목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골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 품목허가 제품 수를 총 11종으로 늘렸다. 글로벌 임상 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를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면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희귀성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치료 비용이 수억 원에 이르는 초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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